[이효리 컴백②] 방송사 휩쓴 '이효리 효과', 이젠 가요계 차례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04 07: 02

"톱 프로그램 하나씩만 치려고요." 가수 이효리가 MBC '무한도전'에서 내뱉은 말은 결코 농담이 아니었다. 
이효리가 4년만의 가수컴백을 앞두고 제대로 몸을 풀었다. '무한도전'부터 JTBC '뉴스룸'까지 각 방송국의 간판 프로그램들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가요계 퀸으로 불리는 이효리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절대 뒤쳐지지 않았다. 과거 가수로선 최초로 SBS 예능 대상까지 받았을 정도다.

이에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은 이효리의 복귀가 가시화되자  서로 앞다퉈 러브콜을 보냈다. 가장 먼저 이효리가 모습을 드러낸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지난 6월 17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선 멤버들이 제주도를 찾아 이효리와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멤버들과 함께 현대무용가 김설진으로부터 춤을 배우는가하면 요가를 직접 전수해줬다.
특히 이효리는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입담을 과시하며 멤버들과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이효리의 예능감에 "4년간 어떻게 참았냐"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효리의 활약은 고스란히 시청률로 증명됐다. 최근 10%대에 머물러있던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2.5%까지 상승했다.
이어 이효리가 호스트로 나선 JTBC '효리네민박'이 6월 25일 베일을 벗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달달한 제주도 라이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효리네민박'은 새로운 힐링을 선사함과 동시에 이효리의 저력도 과시했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JTBC 예능 첫방 중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는 예능이 아닌 '뉴스룸'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그는 지난 6월 29일 손석희 앵커와 진솔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이효리는 자신의 앨범이야기를 비롯해 소신발언을 당당히 펼치며 냉철한 손석희 앵커마저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폭발적. 이효리의 '뉴스룸' 출연은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다음날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그야말로 이효리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대박이 터지고 있는 셈이다. 또한 그는 '라디오스타' '해피투게더' '한끼줍쇼' 등에도 출격할 예정으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이제 '효리 효과'는 방송가에 이어 가요계에서 발휘될 차례. 이효리는 드디어 7월 4일 정규 6집앨범 'BLACK'을 발매한다. 
앞서 이효리는 6월 28일 선공개곡 '서울'을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던 바. 이에 힘입어 '서울'은 발매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컴백분위기를 예열했다.
이가운데 이효리의 4년만의 새 앨범 'BLACK'은 활발한 예능활동과 함께 어떤 시너지를 낼까. 이효리는 음악방송 무대까지 오르는 만큼 또 한번 과거의 신드롬을 재현할 것으로 보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무한도전, 효리네민박, 키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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