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6 첫방①] 실력·화제·논란·반전·이름값의 합집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7.01 06: 49

실력, 논란, 화제, 이름값, 반전까지 '쇼미더머니6' 안에 다 있었다.
3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는 실력도 화제도 역대급인 참가자들이 출격, 힙합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쇼미더머니6'는 더욱 화려한 프로듀서 라인업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힙합 문익점' 타이거JK부터 '힙합 대세' 지코&딘까지, 최강 프로듀서 라인업이 우승을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지코와 딘은 프로듀서는 물론, 참가자들이 뽑은 유력한 우승 프로듀서 후보로 눈길을 끌었다. 지코는 역대급 프로듀서 라인업에 "이번에는 정말 예상 못할 것 같다"면서도 "곡은 정말 잘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고, 딘은 "예상 못할 것 같은데, 저희가 하는 건 진짜 멋있을 것"이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가자들은 실력면에서도 화제면에서도 역대급이었다. 프로듀서로 '쇼미더머니' 초대 우승을 이끌었던 더블케이, 대한민국 힙합신을 이끈 1세대 래퍼 디기리, MC한새, 원썬, 참가자들의 우상 넉살, 대한민국의 미래 힙합신 스타로 주목받는 페노메코, 펀치넬로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베일을 벗으며 '힙합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대한민국 힙합신을 이끈 전설같은 래퍼들은 '쇼미더머니6'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1세대 힙합의 전설' 디기리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 속에 개코의 합격 목걸이를 받아들었지만, MC한새와 원썬은 냉혹한 평가 속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좌절했다. '쇼미더머니' 초대 프로듀서로 우승까지 차지했던 더블케이는 참가자로 도전장을 내밀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블케이는 "새 앨범을 냈을 때도 화제가 전혀 안 됐는데, '쇼미더머니'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화제가 되더라"며 씁쓸해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래핑을 선보인 더블케이의 1차 예선 결과는 아직 베일에 싸인 상황. 과연 더블케이가 무난히 1차 예선을 통과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넉살과 페노메코, 펀치넬로는 1차 예선부터 톱클래스급 랩 실력으로 우승후보로 꼽혔다. 화려한 래핑이 장기인 넉살은 프로듀서들로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극찬받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차세대 힙합 스타 페노메코, 펀치넬로 역시 우승후보로 꼽힐만한 랩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펀치넬로는 "굉장히 독특한 색깔이 있었다. 2차 예선이 기대된다"는 심사평을, 페노메코는 "1만2천명의 참가자 중에 눈에 띄는 친구"라는 심사평을 각각 받으며 1차 예선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반전 결과도 있었다. '쇼미더머니'에 재도전하는 리듬파워의 지구인은 모두가 인정하는 랩 실력에도 실수로 1차 예선에서 탈락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타이거JK의 심사를 받게 된 지구인은 몹시 긴장한 듯 랩 도중 가사를 버벅대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결국 목걸이를 받지 못하며 좌절했다. 실력 면에서는 합격은 따놓은 당상이었던 지구인의 반전 탈락에 프로듀서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고등래퍼' 출신 두 참가자 양홍원(영비)과 노엘(장용준)의 출사표는 '쇼미더머니6'를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세웠다. '고등래퍼' 우승자인 양홍원과 SNS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한 노엘은 각각 다른 이유로 '쇼미더머니6'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홍원은 '고등래퍼'에 이어 '쇼미더머니6'까지 정복하겠다는 자신감으로, 노엘은 '고등래퍼'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실력을 진정성있게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각각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게 된 것. 
양홍원은 "'고등래퍼' 우승까지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고 '쇼미더머니6'까지 접수하겠다는 패기를 드러냈다. 노엘(장용준)은 SNS를 이용한 성매매 의혹이라는 치명적인 논란으로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바 있어 이번 '쇼미더머니6' 출연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노엘(장용준)은 "'고등래퍼' 결승전을 보면서 진짜 많이 울었다. 내가 사람들을 음악으로 설득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지원하게 됐다"고 속내를 드러냈지만, 그의 출연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설왕설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실력의 신예 래퍼들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위즈 비츠가 인정한 앱신트, 뉴욕 예선에서 엄청난 원석으로 주목받은 나상욱, 랩 디바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희선 등은 '쇼미더머니6'가 일궈낸 올 시즌의 발견이었다. 과연 첫 방송부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 이들이 '쇼미더머니6'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직 '쇼미더머니6'는 제대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 두 눈을 놀라게 할 역대급 참가자들의 향연은 다음 방송에서도 계속될 전망. 오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한 스타 래퍼 슬리피, '언프리티 랩스타' 우승자 출신 트루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칼을 갈고 도전장을 내민 킬라그램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힙합 전쟁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논란, 화제, 실력, 이름값까지 여기 다 모였다. '쇼미더머니6'가 또 한 번 예고하는 힙합춘추전국시대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Mnet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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