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4방 위력’ SK, 삼성에 7-5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30 22: 14

홈런포가 위력을 발휘한 SK가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적시에 터진 홈런포 4방의 힘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SK(43승33패1무)는 4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삼성(28승46패3무)은 4연패에 빠지며 반등에 실패했다.
SK는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몇 차례 수비 불안에 울며 5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가운데 홈런포가 빛났다. 1회 노수광, 2회 나주환, 3회 최정, 8회 김강민이 중요한 고비 때마다 홈런을 때렸다. 삼성보다 적은 안타수로도 앞설 수 있었던 계기였다. 반면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5실점으로 힘을 못 썼고 타선은 몇 차례 대량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점수를 뽑지 못한 끝에 역전패했다. 이승엽이 3안타, 박해민 강한울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회부터 양팀이 1점씩을 주고받았다. 1회 삼성은 선두 박해민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러프의 뜬공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이어졌다. SK 야수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 그러나 SK는 1회 선두 노수광이 윤성환과 10구 승부를 벌인 끝에 우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단번에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2회 선두 이성규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강한울도 투수 앞 번트안타를 기록해 내야안타 2개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그러자 SK는 2회 나주환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시즌 11호)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 무사 1,2루에서 이승엽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SK는 3회 노수광의 2루타와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최정이 중월 3점 홈런(시즌 28호)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보태 1점차로 추격했다.
5회 이후 양팀 불펜이 가동된 가운데 삼성은 7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구자욱의 볼넷, 1사 후 이승엽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의 스퀴즈 번트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먼저 홈을 쓸었다.
그러나 SK는 다시 점수를 내 앞서 나갔다. 7회 1사 후 노수광의 내야안타와 한동민의 좌전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2루 땅볼 때 병살 플레이로 이어지지 않으며 겨우 1점을 뽑았다. 1점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8회 김강민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안도할 수 있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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