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5승+홈런 3방' 롯데, 사직 NC전 14연패 탈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30 21: 35

롯데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했던 NC전 사직구장 연패를 끝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승을 달렸고, 시즌 성적 35승39패1무를 만들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4월16일부터 이어져 온 사직구장 NC전 14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NC는 5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성적 47승28패1무가 됐다.

롯데가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가 장현식의 145km 빠른공을 통타, 중월 솔로포(시즌 11호)를 쏘아 올렸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그러나 롯데가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냈다. 1사후 황진수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문규현이 중계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향하며 2사 2루 기회가 계속됐고, 손아섭의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로 1점,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문호가 장현식의 132km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5-0의 리드를 잡았다.
NC는 3회 무사 만루, 4회 1사 1,3루, 5회 무사 2루 기회를 차례로 놓치면서 롯데에 주도권을 뺏겼다.
롯데는 7회말 1사 1,2루에서 전준우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이대호가 정수민의 초구 149km 빠른공을 걷어올려 중월 스리런 홈런(시즌 14호)을 터뜨리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103구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아울러 전준우가 선제 결승 솔로포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문호와 이대호도 홈런포로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NC는 선발 장현식이 6이닝 5실점으로 분투했지만, 타선이 3회부터 5회까지 3번의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패배를 마주해야 했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 사직구장 NC전 14연패 탈출
롯데 레일리 : 7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 NC전 6연패 탈출
롯데 이대호 : 7회말 1사 1,2루 스리런 홈런 /시즌 14호/ 2경기 연속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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