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5⅔이닝 6피안타 7실점…3연패 위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30 20: 46

LG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2)가 3연패 위기에 빠졌다.
소사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전에 선발등판,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이날 경기 전까지 15경기(14경기 선발)에 등판해 87⅔이닝을 던지며 6승5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었다. 앞선 두 경기서는 평균자책점 7.24(13⅔이닝 11실점)로 2패를 떠안았다.

소사는 이날도 상대 타선에 고전하며 3연패 위기에 빠진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소사는 1회부터 선취점을 빼앗겼다. 선두 이명기에게 우중간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묶었으나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초구 슬라이더(135km)가 복판으로 향했고, 버나디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소사는 2회부터 3회까지 삼진 네 개를 곁들이며 퍼펙트로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소사는 4회 한 점을 더 내줬다. 이번에도 버나디나를 넘지 못했다. 소사는 버나디나 상대로 좌중간 담장 원바운드로 때리는 3루타를 허용했다. 버나디나는 후속 최형우의 땅볼 때 가볍게 홈을 밟았다. KIA의 3-0 리드.
LG 타선은 4회 2점을 뽑아 2-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소사는 5회 한 점을 더 내줬다. 2사를 잘 잡았으나 김선빈에게 3루 선상을 타고 가는 2루타를 내줬다. 뒤이어 나온 이명기가 중견수를 완전히 넘기는 3루타로 김선빈을 불러들였다. 중견수 이형종이 타구를 잘 따라갔으나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하지만 이형종은 후속 김주찬의 큼지막한 뜬공을 담장에 붙어 잡아내는 호수비로 소사를 도왔다. KIA의 4-2 리드.
소사는 5회에도 흔들렸다. 선두 버나디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의 담장 직격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내몰렸다. 소사는 서동욱과 이범호에게 연이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두 점 더 내줬다. KIA가 6-2까지 리드를 벌렸다.
소사는 2사 후에도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이었다. 그러자 LG 벤치는 마운드에 최성훈을 투입했다. 최성훈은 첫 타자 김선빈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줘 2루주자 안치홍에게 홈을 허락했다. 이명기에게도 볼넷 허용으로 2사 만루, 최성훈은 김주찬을 잡아내며 소사의 자책점을 7점으로 막았다.
6회 현재 KIA가 7-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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