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롯데 2연전, 감독 경력 중 가장 힘들었다"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30 16: 23

양상문 LG 감독이 치열했던 부산 3연전 소감을 밝혔다.
LG는 27일부터 사흘간 부산 원정을 다녀왔다. 3연전 첫날인 27일은 KBO리그 역대 6번째로 '무박2일' 경기를 소화했다. 오후 6시30분에 시작한 경기는 5시간39분이 지난 이튿날 자정을 넘겨 끝났다. 그나마도 LG는 끝내기 실책으로 10-11 패, 타격이 더욱 컸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치른 28일 경기도 연장 5시간 5분에 걸친 연장 12회 접전 끝에 무승부로 마쳤다. 두 경기 합쳐 10시간44분의 접전. 그러나 1무 1패로 소득이 없었다. LG로서는 29일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된 게 천만다행이었다.

우천 연기 후 서울행 버스에 오른 LG 선수단은 30일부터 사흘간 홈에서 단독 선두 KIA와 3연전을 치른다. 30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감독되고 가장 힘든 두 경기였다. 지난해 한화와 개막전도 힘들었지만 그때는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다"라며 여독을 토로했다.
한편, LG 전날(29일) 경기에 앞서 신정락을 1군에서 말소했다. 신정락은 최근 6경기 연속 실점을 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12.54. 27~28일 롯데전에서 이틀 연속 리드한 상황에서 각각 3실점, 1실점으로 부진했다. 양상문 감독은 "구위도 좋았고 자신감도 있었다. 좋아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가 안 좋았다. 타자와 승부할 때 볼 배합 등의 문제라고 본다"라며 "결과가 안 좋으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회복이 필요하다고 여겼다"라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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