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에이핑크, '왜' 이중고에 속앓이해야 하나
OSEN 엄동진 기자
발행 2017.06.30 14: 38

 에이핑크의 컴백 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 벌써 세 차례나 거듭된 살해 협박과 대피 소동 때문이다. 멤버들과 소속사 직원들은 처음 겪어보는 소동에 정신적, 체력적으로 만신창이가 됐지만 더 큰 고통은 따로 있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일부의 그릇된 억측 때문이다.
과거 일부 가요 기획사에서 가수들의 컴백을 앞두고 귀신 소동이나 음원 유출 등의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경찰 출동에 공공장소 대피 소동까지 벌여가며 사건을 키우는 경우는 없었다. 에이핑크를 향한 살해 협박은 경찰이 인정한 '팩트'다. 협박의 당사자 또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정체를 밝혔다. 피의자가 확보되지 않는건, 피의자가 해외에 거주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과거에 비해 노이즈 마케팅이 현저하게 적어진건, 사실상 노이즈 마케팅이 음반(음원) 판매 상승이라는 목표에 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살해 협박 따위의 화제 몰이로 음반(음원) 판매 향상을 도모할 구시대적 기획자는 많이 사라졌다.  

경찰도, 피해자인 에이핑크와 소속사 측도 이 상황이 갑갑한건 마찬가지다. 소속사 관계자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하지만, 공공장소 폭파로 협박을 받는 상황에서,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사실을 알리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일이 자꾸 발생해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30일 살해 협박범은 에이핑크의 컴백 무대가 치러질 KBS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또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협박했다. 벌써 3번째 살해 협박이었다. 경찰은 관람객 150명을 대피시킨 뒤 현장을 조사했다. 그 결과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에이핑크는 살해 협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신곡 '파이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kjseven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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