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쇼케이스 이어 '뮤뱅', 에이핑크 살해 협박 연장인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30 13: 00

걸그룹 에이핑크가 또다시 위험에 처했다. 컴백을 앞두고 살해 협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쇼케이스와 '뮤직뱅크' 폭파 협박까지, 수차례 협박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 
30일 KBS 2TV '뮤직뱅크' 측은 이날 한 남자로부터 KBS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을 받고 경찰서에 신고,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폴리스 라인을 설치 후 경찰과 탐지견이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뮤직뱅크'는 2017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진행되는만큼 많은 출연 가수들과 스태프, 이들을 보러온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터에 더욱 위급하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일처리가 진행됐다는 전언. 

이어 '뮤직뱅크' 측 관계자는 OSEN에 "현재 경찰이 수색을 통해 폭발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사전 녹화와 생방송 역시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날의 사건은 헤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뮤직뱅크'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한 남자의 정체가 앞서 에이핑크를 해하겠다고 협박한 '협박범'과 동일인물로 추정되기 때문. 그는 경찰에 전화해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에이핑크의 컴백 쇼케이스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행히 쇼케이스 당일이나 이날 '뮤직뱅크' 현장에서 폭발물이 발견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벌써 수차례 에이핑크 멤버들을 비롯한 주변 관계자들의 신변을 위협한 것으로도 모자라, 수많은 인력과 시간을 낭비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더욱이 '협박범'은 본지를 비롯한 언론사들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억울하다"며 해명 아닌 해명을 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가 에이핑크의 6년 팬이라고 밝히며 멤버들의 소개팅 방송과 키스신 때문에 화가 난다며 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들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악플과 SNS 사칭 등 아이돌이 대중의 인기를 받는다는 이유로 겪는 수모와 고충은 이미 포화상태다. 그와중에 목숨을 위협하는 살해 협박까지 발생하며 이러한 악성팬들의 만행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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