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컴백③] '텐미닛→유고걸→미스코리아'..이효리, 히트곡 史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04 07: 02

 가수 이효리가 오는 7월 4일 정규 6집을 갖고 돌아온다. 지난 2003년 ‘텐미닛’부터 가요계는 물론 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해온 그녀. 음악적 변화를 상징하는 ‘미스코리아’까지 그녀의 음악은 대중문화의 상징이다.
◇텐미닛(2003)
“Just One 10 MINUTES / 내 것이 되는 시간 / 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 / Baby 다른 매력에 흔들리고 있잖아 / 용기내봐 다가와 날 가질 수도 있잖아”

10분 안에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이효리라면 가능하다. 지난 2003년 이효리가 당시 25살이던 시절 첫 솔로앨범 ‘STYLISH....E hyOlee’를 발매했다. 청순한 걸그룹의 대명사이던 핑클에서 솔로 이효리는 섹시한 매력을 뽐내며 그야말로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겟챠(2006)
“널 바라고 있어 조금씩 변해갔어 / 날 보는 시선들 I`m gonna get ya / 넌 원하고 있어 내 춤에 너를 맡겨 / 내가 널 움직여 I`m gonna get ya”
그야말로 사건이었던 솔로 이효리의 등장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2집 ‘Dark Angel’에서는 보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의 태엽춤이 크게 주목 받았다. 단지 노래뿐만 아니라 그녀의 패션, 퍼포먼스까지 모든 것을 문화의 중심으로 만드는 트렌드세터임을 ‘Get Ya’로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유고걸(2008)
“Girl girl Hey u go girl / De le De le that that that girl / Girl girl Hey u go girl / Baby baby baby baby girl / 오늘은 또 어쩐 일로 나를 부르지 / 혹시나 또 무슨 일이 생긴건지 / 이걸 어쩌지 또 저걸 어쩌지 / 고민 고민하지마 Girl”
말이 필요할까. ‘유고걸’로 상큼하고 건강하고 섹시한 매력을 모두 선보인 이효리다. 작곡가 이트라이브는 이를 통해 크게 대박을 터트리게 됐고, 피처링에 참여한 낯선도 크게 주목 받았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도 ‘유고걸’의 아우라는 여전하다. 통통 튀고 발랄하게, 대중에게 기분 좋은 뒤통수를 날린 이효리의 히트곡.
◇치티 치티 뱅뱅(2010)
“Chitty chitty bang bang / Chitty chitty bang bang /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 그냥 그냥 나는 나는 웃긴다”
‘유고걸’ 이후 이효리의 변신이 또 한 번 통했다. 이효리의 앨범 중에서도 특히 콘셉트의 정점으로 꼽자면, ‘치티 치티 뱅뱅’이 아닐까. 늘 새로운 발견을 선보였던 이효리였던 만큼 무려 외계인을 콘셉트로 가져올 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파격적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까지 이효리라서 가능했던 포스였다.
◇미스코리아 & 배드 걸스(2013)
“화장은 치열하게 머리는 확실하게 / 허리는 조금 더 졸라매야 해 / 표정은 알뜰하게 말투는 쫀득하게 / 행동은 조금 더 신경 써야해 / 영화 속 천사 같은 여주인공 / 그 옆에 더 끌리는 나쁜 여자 / Bad bad bad bad girls”
그렇다면 걸크러시의 정점은 ‘배드 걸스’다. 여성에게 강요하는 ‘여성스러움’에 대항, 이를 뒤엎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티비 속 청순가련 여주인공이 아닌 지는 게 죽는 것보다 싫은 나쁜 여자를 이상향으로 제시, 멋있다는 감상이 절로 나온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장윤주와 투샷은 최고의 명장면이다. 이밖에 당시 선공개곡이자 그녀의 자작곡 ‘미스코리아’는 음악적인 변화를 상징, 아티스트적인 이효리의 면모를 예고한 바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각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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