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처음 그날처럼"..故 박용하 7주기, 여전한 그리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30 09: 55

벌써 7년이다.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故 박용하의 7주기에 다시금 안타까움이 향하고 있다. 
지난 1994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MBC 특채 연기자 첫 데뷔한 박용하는 이후 '보고 또 보고', '사랑은 아무나 하나' 등 꾸준히 작품 활동에 임하다 '겨울연가'라는 작품을 통해 본격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박용하는 라디오 '박용하의 텐텐클럽',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과 1집 정규 앨범 '기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일본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4회 연속 골든디스크를 수상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6월 30일 박용하는 부친의 암투병을 비롯해 사업과 연예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을 택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고인의 나이는 불과 34살이었다.
지난해에는 소속사 요나엔터테인먼트의 진행으로 이틀 동안 유가족과 팬들이 모여 추모제 및 영상회가 열렸었다.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였던 것.
박용하가 세상을 뜬지 벌써 7년이 된 올해도 역시 팬들은 SNS를 통해 고인이 안장돼있는 장소를 찾은 인증샷을 게재하는가 하면, 생전 박용하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그를 추억하는 모습이다. 
박용하가 생전 발표한 노래 중 '처음 그 날 처럼'이라는 노래가 있다. 그가 출연한 드라마 '올인'의 OST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곡. 이 노래의 "언젠가 힘든 이 길이 끝이 나는 날/ 그대 곁에서 내가 눈 감는 날/ 기억해 나의 사랑은 니가 마지막 이었단 걸/ 처음 그 날처럼"이라는 가사야말로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여전히 처음 그 날처럼 그리운 박용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요나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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