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뉴스룸] 이효리 어록 “세상에 안 변하는 건 없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30 09: 40

 가수 이효리가 진솔한 인터뷰로 마음을 울리는 어록을 남겼다. 오랫동안 톱스타로 살아온 연륜이 묻어나는 인터뷰는 지금까지 컴백 전 출연했던 그 어떤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가장 이효리다운 진솔함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는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효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1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오로지 ‘음악’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 특히 이효리는 손석희 앵커의 돌직구 질문에도 소신 있는 답변을 전해 많은 어록을 남겼다.
“가능한 것만 꿈꿀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손석희 앵커는 인터뷰 말미 이효리에게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혀지기는 싫다. 어떤 뜻인지는 알겠는데 이거 가능하지 않은 얘기가 아닌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효리는 이 같이 답변하며 “어쨌든 저에 대한 바라는 욕심은 한도 끝도 없이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냥 그게 제 욕심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마저 머쓱하게 만드는 솔직한 그녀였다.
“두려움 보단 설렘..발산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4년 만에 컴백하는 만큼 대중의 기대가 쏟아졌고, 이에 따른 부담감이 없을 수가 없다. 게다가 요즘에는 실시간 차트로 매시간 순위를 평가받는 데이터가 많아졌다. 그러나 이효리는 두려움보다는 설렌다고 답했다. 그녀는 “지금은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그냥 표현하니까 사람들이 뭐 진짜 좋다고 하든 공감을 하든 그거보다는 이렇게 막 발산하고 싶은 욕구, 그런 게 좀 많이 생기더라”고 6집에 수록된 10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변하는 게 이상하지 않고 위험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중 ‘변하지 않는 건’이라는 곡이 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살면서 스스로 음식을 만들어먹곤 했는데, 마트에서 사온 빵은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인 모습을 보고 든 생각을 노래로 표현했다고 한다. 그녀는 “이 세상에는 안 변하는 건 없지 않냐”며 “다 모든 게 변하는데 마치 안 변할 것처럼 이렇게 광고하고 과장하고 이런 것들에 저도 속아서 살았고 그런 것들을 깨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못할 말은 아니잖아요.”
이효리는 동물보호, 채식, 대우자동차 사건 등 사회적 참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참여하고 싶으니까”라고 단순하게, 하지만 올곧게 생각을 전했다. 그녀는 “그냥 마음이 가니까 말하고 싶은 건 참는 성격이 못 되거든요. 그래서 그냥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룸’을 다녀간 맷 데이먼이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과 관련해 “내가 왜 그 얘기할 권리가 없느냐”고 한 바. 이에 대해서 “못할 말은 아니다”며 공감하기도 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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