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美 개봉 확정…영어자막 특별 상영도 진행한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30 08: 29

'박열'이 미국 주요 지역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박열'(이준익 감독)은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관객을 위한 영어 자막 특별 상영 진행은 함께 미국 주요 지역에서 개봉을 확정해 화제다.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 '박열'이 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을 위해 오늘(30일)부터 메가박스 송도에서 영어 자막 특별 상영을 진행한다. 이번 영어 자막 특별 상영은 일본 제국주의 심장부 도쿄에서 항일운동을 펼치며 거침없이 저항하고 불꽃같이 타올랐던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 ‘박열’과 ‘후미코’의 실화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영화 '박열'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박열' 측은 "무고한 조선인 6천여 명을 학살한 관동대학살을 은폐하려는 일본 내각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사형을 무릅쓴 대역 사건 재판에 기소된 ‘박열’과 ‘후미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이번 영어 자막 특별 상영 취지를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어 자막 특별 상영에 대해 “재미있는 한국에 사시면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성을 알아가는 것은 더 재미있는 일이 되기도 한다. 지구상의 모든 나라는 이웃 나라와의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친구가 되어 간다. 이번 '박열' 영어 자막 특별 상영이 즐거운 관람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특별한 관심과 기대감을 표했다. 
'박열'은 미국 주요 지역에서의 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캘리포니아주 LA에서 개봉된 '박열'은 오늘(30일)은 OC 지역, 7월 7일에서는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봉이 확정됐다. 또한 미주지역 개봉 확정과 함께 타 지역 극장에서도 개봉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미주 지역 개봉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열'은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mari@osen.co.kr
[사진] '박열'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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