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애리조나에 10-4 대승...오승환 2G 연속 결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30 07: 59

세인트루이스가 대승을 거두며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7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4로 크게 이기며 애리조나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장식했다.
애리조나는 3회말 그레고르 블랑코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호세 마르티네스의 2타점 적시타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애리조나는 4회 곧바로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포로 2-2 균형을 이뤘다. 6회 제이크 램의 포스아웃에 블랑코가 홈인하며 애리조나가 3-2로 재역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홈런 한 방으로 다시 균형을 깼다. 7회 랜달 그리척이 결정적 스리런 홈런을 가동해 5-3으로 다시 역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1사 만루서 토미 팜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랜달 그리척은 싹쓸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스티븐 피스코티까지 타점을 올렸다. 8회만 5점을 낸 세인트루이스가 10-3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며 오승환의 등판기회는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타일러 라이온스, 9회 마이크 메이어스가 이어 던졌다. 애리조나는 9회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오승환은 28일 애리조나전에서 5-4로 앞선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첫 타자 페랄타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5-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29일 4-2로 앞선 애리조나전 9회 세이브 기회서 오승환이 아닌 트레버 로젠탈을 올렸다. 로젠탈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책으로 불안했음에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투수로서 오승환과 로젠탈 모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그럼에도 매시니 감독은 상황을 고려해 둘 중 한 명은 마무리투수로 등판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오승환은 일단 등판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랜달 그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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