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 클론 “‘너목보’ 출연? 휠체어 모습 어색하지 않았길..”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30 08: 00

무려 15년 만이었다. 클론이 함께 방송 무대에서 히트곡 ‘초련’의 라이브를 선보이는 모습. 마이크를 잡은 강원래는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음악이 시작되자 전성기 시절 그대로의 기량을 보여주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쿵따리샤바라’부터 ‘초련’, ‘도시탈출’, ‘돌아와’ 등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을 휩쓸었던 무수한 히트곡들은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Mnet ‘너의 목소리가 들려4’에 출연한 클론의 이야기다.
구준엽과 강원래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 출연, 음치 색출에 나섰다. 흘러나온 명곡들은 추억에 젖게 했고, 변함없는 두 사람의 유쾌한 입담은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방송 이후 구준엽은 OSEN에 “오랜만에 하는 방송임에도 많이들 반겨주셔서 기분 좋았어요. 그나저나 예쁜 분 못 맞춰서 아쉽네요. 하하”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래는 “오랜만에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인데, 우리도 함께해서 재미있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활짝 웃으며 함께 즐거워하는 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도 어색하지 않게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클론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만의 신보 'We Ar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29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에브리바디'는 클론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연륜과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일렉트릭 하우스 장르의 노래다.
구준엽은 신보 'We Are'와 관련, "DJ 전향 후 음악을 제대로 해보려고 작곡과 피아노를 병행해왔다. EDM 앨범을 내던 중, 김창환이 이를 듣고 흔쾌히 클론 음반을 기획하자고 말해서 진행했다. 클론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선보이게 됐다"고 재결합 배경을 밝혔다. 
강원래는 "구준엽과 자주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음악 공부를 하는 줄 몰랐다. 구준엽이 피아노를 배운다고 했을 때 속으로 '얼마나 하겠냐' 싶어 웃었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정말 음악을 잘 만들었더라. 클론으로 다시 음반을 내자고 했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1996년 '가요톱텐'에서 '쿵따리샤바라'로 데뷔했다. 그 때가 어제 같다. 이후 난 교통사고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클론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전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설'이 아니라 유행을 이끌어가는 클론으로 남고 싶다. 더 열심히 할 것이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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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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