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효리 신곡, '뉴스룸' 엔딩곡으로 선택된 이유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30 06: 50

가수 이효리의 신곡 '다이아몬드'가 발매도 되기 전에 '뉴스룸' 엔딩곡으로 선택됐다.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홍보다.
하지만 '뉴스룸' 엔딩에 이효리의 '다이아몬드'가 흘렀다는 것은 홍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다이아몬드'에는 여러가지 메시지가 담겼기 때문.
이효리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오는 7월 4일 발매되는 정규 6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리 이효리의 신곡들을 접한 손석희 앵커는 유독 '다이아몬드'란 곡에 관심을 보였다. '다이아몬드'는 이효리가 이적과 호흡을 맞춘 곡. 
'다이아몬드'는 "우리 함께 울고 웃었던 날들 가슴에 깊이 묻어둔 채로 빛났던 그때 모습 그대로 웃으며 떠나가시오"라며 "그대는 이미 다이아몬드. 맑고 영롱한 다이아몬드" 등의 애절한 가사가 담겼다.
이효리는 직접 작사, 작곡한 '다이아몬드'에 대해 "위안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고 느낀 생각들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위안부 할머니가 아니더라도 어떤 권력이나 기업에 맞서 싸우다가 힘없이 포기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그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다.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이적과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가사를 보니 뭉클해지고 숙연해진다. 더 읽으면 너무 뭉클해질 것 같아서 참겠다"며 "엔딩곡으로 틀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날 '뉴스룸'의 엔딩곡으로는 손석희 앵커의 말대로 이효리의 '다이아몬드'가 흘러나왔다. 이에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에는 '이효리 다이아몬드'가 함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가 직접 고르는 '뉴스룸' 엔딩곡은 매 방송마다 특별한 의미와 메시지를 지니고 있다. 이를 아는 애청자들은 따로 엔딩곡을 챙겨들을 정도.
이가운데 손석희 앵커는 선공개곡도, 타이틀곡도 아닌 수록곡 '다이아몬드'를 '뉴스룸' 엔딩곡으로 택했다. 또한 그는 '다이아몬드'가 흘러나오자 가만히 앉아 유심히 듣기도 했다.
이 같은 손석희 앵커의 선택은 단순히 이효리가 출연했다고 해서 마냥 홍보해주려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속 가사들을 더 많은 이들이 듣고 함께 위로해주길 바란 것은 아니었을까.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촛불집회, 유기견 등에 관심을 가져온 이효리. 과연 그가 '다이아몬드'에서 어떤 진심을 담아냈을지, 7월 4일이 기다려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뉴스룸, 케이튠콜렉티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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