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뉴스룸'도 기다린 이효리, 소신까지 아름다웠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30 06: 50

이효리의 클라스는 영원했다. 4년만의 복귀에도, 첫 뉴스출연에도 언제나 그랬듯 당당하고 아름다웠다.
이효리는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오는 7월 4일 발매되는 새 앨범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근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먼저 이효리는 '뉴스룸'이라는 프로그램 성격에 맞게 깔끔한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4년만에 연예계 복귀를 한 뒤 처음으로 갖는 인터뷰자리인 만큼 차분한 말투로 진중히 임했다. 

손석희 앵커는 "한 달 전에 문화초대석이 부활했을 때 첫 손님으로 모실까 했었는데 송강호를 모시게 됐다. 그때 이효리가 쿨하게 자리를 양보해주셨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이효리의 미모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30대 후반의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빼어난 미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이효리가 더욱 눈부셨던 이유는 굳건한 그의 소신발언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촛불집회, 위안부, 유기견 등 다양한 사회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며 소셜테이너로도 활약해왔다.
이날 역시 이효리는 신곡 '다이아몬드' 이야기를 하면서도 위안부 할머니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강조하는가하면 자신이 왜 사회문제에 나서는지 떳떳하게 말해 듣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사회적, 정치적 발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못할 말이 아니니까 한다. 참여하고 싶으니까, 마음이 가니까, 말하고 싶으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이효리에게 "유명하면서도 잊혀지는 것은 싫어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가능한 일이 아니지 않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가능한 것만 꿈꾸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시원히 답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질문한 내가 머쓱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처럼 이효리는 손석희 앵커까지 머쓱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가식 없는 소신발언을 펼쳤다. 마냥 앨범홍보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었던 셈이다.
손석희 앵커가 예전부터 초대하고 싶었다는 이효리. 비록 인터뷰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의 당당함만큼은 오랫동안 손석희 앵커와 시청자들에게 강렬히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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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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