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결승타를 터트린 박병호(31·로체스터)가 8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소속 박병호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코카콜라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버팔로 비손스(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4푼5리로 소폭 상승했다.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로체스터가 5-4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렸다. 동료들이 후속타를 때려주지 못해 박병호의 득점은 무산됐다.
로체스터는 3회 미치 가버의 안타를 시작으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타자 박병호는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갔다.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가 터져 로체스터가 선취점을 뽑았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레오나르도 러지나토의 2루타에 직접 홈을 밟았다. 로체스터가 3-0으로 달아났다. 버팔로는 4회말 그레고리오 페팃의 투런포가 터져 3-3으로 동점을 이뤘다.
박병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로체스터는 7회 맷 헤이그와 미치 가버의 연속 2루타로 4-3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등장한 박병호는 삼진을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말 버팔로가 한 점을 만회해 4-4 동점이 됐다.
백미는 9회초였다. 선두타자 잭 그랜나이트가 안타로 출루했다. 로체스터는 희생번트에 이어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다.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는는 결승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렀다. 로체스터는 9회 버팔로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 승리를 지켰다.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타점을 뽑은 박병호는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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