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통산 235승’ 콜론 양도선수지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30 03: 22

메이저리그(MLB) 통산 235승에 빛나는 바톨로 콜론(44)이 양도선수지명(DFA) 처리됐다. MLB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 자칫 잘못하면 예정보다 빠른 은퇴 위기다.
애틀랜타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콜론의 DFA를 공식 발표했다. 콜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FA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이 저조했다. 시즌 13경기에서 63이닝을 던지면서 2승8패 평균자책점 8.14에 머물렀다.
리빌딩 중인 애틀랜타는 당초 콜론이 1년 정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길 바랐다. 콜론은 메츠 소속이었던 지난해 34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는 등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였다.

하지만 올해는 노쇠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성적이 너무 떨어졌다. 결국 애틀랜타는 콜론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콜론은 MLB 통산 522경기(선발 513경기)에 나서 235승170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MLB에서만 무려 3235이닝을 던졌다. 2002년과 2005년에는 2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역 투수 최고령 선수이기도 하다.
콜론은 웨이버 절차를 거치는 동안 그를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은퇴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콜론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최대 12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잔여연봉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콜론은 현재 시장에서 매력이 전혀 없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만약 애틀랜타가 그대로 방출을 선택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구위로는 마이너리그에 간다고 해도 MLB 콜업을 이룰 만한 성적을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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