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강승현이 데뷔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 두산 유희관이다.
강승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10년차에 얻은 첫 선발 기회다.
지난 2008년 데뷔한 강승현은 롯데에서 3시즌 11경기, 올해 한화에서 9경기로 총 20경기 등판했지만 모두 구원으로만 던졌다. 선발등판이 한 번도 없었지만, 선발진이 붕괴된 한화에서 첫 기회가 왔다.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롯데에서 방출된 뒤 한화로 넘어온 강승현은 지난 8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됐다. 1군 등록 후 9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27로 호투 중이다. 11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18탈삼진 4실점.
지난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개인 최다 3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54개 공을 던지고 난 뒤 4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상대가 강적이다. 두산 좌완 에이스 유희관이 선발 출격한다. 유희관은 올 시즌 15경기 6승1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 통산 20경기(14선발) 10승무패 평균자책점 2.89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천적 투수다.
유희관도 승리가 목마르다. 지난 7일 잠실 삼성전 6승째를 거둔 뒤 3경기째 승리가 없다. 한 번도 지지 않은 한화 상대로 4번째 7승 도전에 나선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