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구사율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장원준은 1회 25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와 7회 점수를 줬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득점 지원도 좋았다. 두산은 1회 김재환의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4점을 냈고, 2회와 4회 정진호와 오재일이 홈런을 날려 6점을 지원해줬다. 결국 팀이 6-3으로 승리하면서 장원준은 시즌 6승 째를 거뒀고, 두산은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장원준은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타자들의 점수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SK 타자들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와서 변화구 구사율을 높였는데 주효했다. 몸쪽 직구도 잘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주전포수 양의지가 손가락 골절로 빠진 가운데 박세혁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박)세혁이도 좋은 포수다. 의지가 빠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 세혁이를 믿고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