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두산, '홈런 군단' SK 잡은 '대포 3방'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9 21: 31

두산 베어스가 홈런의 힘으로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SK는 팀 홈런 130개를 기록하며 2위 두산에 49개 앞선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 역대급 대포 군단.

그러나 이날 두산은 SK 앞에서 초반부터 홈런을 날리면서 만만치 않은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두산은 1회말 정진호의 안타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건우가 적시타로 선제 점수를 안긴 가운데, 타석에는 4번타자 김재환이 섰다.
김재환은 초구 스크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째 직구(142km/h)에 배트를 휘둘렀다. 공을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김재환의 시즌 17호 홈런. 김재환의 홈런으로 두산은 1회말을 3-0으로 마칠 수 있었다.
2회말 두산이 추가 홈런을 날렸다. '사이클링히터' 정진호가 주인공이었다. 정진호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3볼-1스트라이크에 5구 째 직구(142km/h)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 정진호의 시즌 4호 홈런. 정진호는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던 지난 7일 삼성전 이후 모처럼 손맛을 볼 수 있었다. 
SK의 추격을 끊은 것도 홈런이었다. SK는 4회초  한동민의 안타와 김동엽의 2루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재원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4회말 오재일이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재일의 시즌 7호 홈런. 두산은 이 홈런으로 5점 차를 유지했다.
7회 한 점을 만회한 SK도 8회초 첫 홈런을 날렸다. 김동엽이 김승회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날리며 3-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SK의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 두산은 홈런 3방으로 이날 경기를 잡고 4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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