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덴 피칭 본 한용덕 코치의 기대 "몸상태 120%"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9 16: 51

두산 베어스의 마이클 보우덴이 불펜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복귀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보우덴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8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불펜에서 피칭을 실시했다.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보우덴은 지난 28일 1군에 합류했다. 오는 7월 2일 대전 한화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상황. 이날 보우덴은 등판 전 사실상 최종 점검의 성격이다. 이날 보우덴은 총 22개의 공을 던졌다.

보우덴의 피칭을 지켜본 한용덕 코치는 "오늘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 다 던졌는데, 몸상태는 120%다."라고 밝게 웃었다.
보우덴은 퓨처스리그에서 총 3차례 등판해 8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다소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1군 실전에서는 할 수 없는 점검 차원에서 나왔던 실점이지만,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한용덕 코치는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한용덕 코치는 "통상적으로 1군에서 공을 던지다 2군에서 공을 던지는 투수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날씨도 달라져서 구속이나 이런 부분이 떨어질 때가 있다. 1군에서는 올라오면 3~4km/h 정도 구속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라며 "또 보우덴은 점검하는 기간인 만큼 본인이 안되는 부분을 더 점검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실점이 나왔다. 2군에서의 내용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통증 재발에 대해서도 "2군에서 순차적으로 공 개수를 늘렸다. 보우덴은 예민한 성격이다. 조금이라도 아프면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본인도 충분히 됐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온 것이다. 또 2군에서 한 차례 본인이 이상을 느꼈을 때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이라며 "한국에서 성공한 니퍼트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만큼 본인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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