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방수 임창용이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29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2군에서 재조정을 해온 임창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좌완 박경태가 2군으로 내려갔다. 부진에 빠지자 지난 6월 10일 스스로 구위를 조정하겠다면서 자청 2군행 이후 19일만에 1군 복귀이다.
김기태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투수파트에서 창용이가 괜찮다고 결정했다. 오늘 얼굴표정도 좋아보이더라. 인사 왔길래 잘해보자고 했다. 본인도 마음이 많이 안정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용법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게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수 혹은 필승맨을 모두 염두에 두고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생각보다 빨리 몸이 만들어진 것 같다. 2군 (1경기) 피칭후 아픈 곳도 없고 이상없다고 했다. 주장 김주찬도 2군에 다녀온 뒤 새로운 마음으로 했다. 창용이가 다른 동료들에게 미안해하고 있으니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