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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박열' 이제훈 "오프닝부터 쇼킹, 이래도 되나 싶었다"

[OSEN=김보라 기자] 드라마 ‘내일 그대와’와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까지. 올해도 이제훈은 쉬지 않고 열일 중이다. 20~30년 후까지 평생 연기를 하며 살고 싶다는 그는 ‘박열’을 통해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박열’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에 가려진 인물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는 간토대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박열 역을 맡은 이제훈은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해왔기에 이번에도 지독하리만큼 인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이제훈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실존 인물을 그리는 부분에 있어서 오해가 생기지 않아야만 했다.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쇼킹한 이미지라서 이래도 되나 싶었다”며 “제가 분장을 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웃음). 지나가도 다른 사람인 줄 알고 인사만 하고 지나가시더라. 저도 처음에는 장난치는 줄 알았다. 저에게서 그런 모습을 처음 보니까 다들 놀라며 당황하더라”고 촬영 당시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님도 제 모습을 딱 보시고, 기존의 이미지와 달라서 그런지 놀라고 재미있어 하셨다”라며 “저 역시 ‘이래도 될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이제훈이라는 사람이 지워지고 온전히 박열이라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약 한 달여 간 촬영 동안 박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올 1월 9일 크랭크인 한 ‘박열’은 2월 17일 크랭크업 했고, 촬영부터 개봉하기까지 단 6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훈은 짧은 촬영 기간으로 인해 인물과 작품을 해석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며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탄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려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를 계기로 무고한 조선인 6천여 명이 학살당하는 간토대학살이 벌어졌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두려웠던 일본은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불령사를 조직한 박열을 배후로 지목하고, 그들의 계략을 눈치 챈 박열은 일본의 만행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황태자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조선 최초의 대역 죄인이 돼 사형까지 무릅쓴 공판을 시작한다.

이제훈은 “처음 ‘박열’의 시나리오를 봤을 때 까다롭고 어렵게 다가왔다. 단순히 일제에 대한 울분을 터트려야 하는 게 아니라 읽을수록 박열이 생각하는 신념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촬영 매 순간 노심초사했던 것 같다. 제 연기로 인해 인물이 왜곡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어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준익 감독님과의 작업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웠다. 행운이지만 그로 인한 무게감도 상당했다”는 소감을 전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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