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디바 이효리vs민박집 사장 이효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05 10: 55

무대 위에서는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의 디바로, 제주도 민박집에서는 소탈한 사장님으로.
가수 이효리의 색깔은 다채롭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하고 카리스마 있는 디바지만, 무대 밖에서는 민낯을 과감하게 공개할 정도로 소탈하고 또 솔직하다. 국민MC 유재석을 꼼짝 못하게 하는 재치 있는 입담은 덤. 이효리가 예능에서도 잘 통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다채로운 매력 덕분이다.
내달 4일 가수 컴백을 앞두고 있는 이효리는 예능으로 먼저 대중을 만나고 있다. 4년만의 컴백, 돌아온 디바 또 돌아온 예능퀸의 매력에 빠질 타이밍이다.

# 화려한 디바
걸그룹 핑클로 데뷔해 솔로 가수로 누구보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이효리는 많은 후배 가수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특히 여자 솔로 댄스 가수의 성공이 쉽지 않은 국내 가요계 시장에서 이효리의 입지는 더욱 탄탄하고, 그래서 가수 이효리는 더 대단한 존재다. 데뷔 20년째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핫한 스타이기도 하다.
이효리의 매력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다. 청순한 핑크의 모습에서 섹시 가수로 화려하게 변신한 이효리는 솔로 데뷔곡인 '텐미닛(10 Minutes)'으로 가요시상식 대상을 차지한 기록이 있다. 걸그룹도 아닌 솔로 가수, 그것도 데뷔곡으로 대상을 탄 이례적인 전력이다. 그만큼 솔로 가수로서 이효리가 국내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이 컸고, 장악력이 있었다는 의미다.
이효리는 이후에도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텐미닛'을 시작으로 '겟챠(Get Ya)', '유고걸(U-Go-Girl)',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배드걸스(Bad Girls)'까지 발표하는 음악마다 인기를 얻었고, 스타일까지 이끌었다. 그야말로 이효리 신드롬이었다. 그리고 무대에서 이효리만이 해낼 수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 제주 민박집 사장님
이효리가 가수로 복귀하면서 택한 첫 번째 예능은 종합편성채널 JTBC '효리네 민박'이다. 리얼 예능에 대중이 궁금해 하는 제주도에서의 삶, 이상순과의 결혼 생활까지 고스란히 공개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을 통해 공개된 이효리 부부의 제주도 라이프는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큰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효리네 민박'에서의 이효리는 무대 위에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상순과의 다정한 모습이 사랑스럽고, 민낯으로 요가를 하며 아침을 맞는 모습 역시 새롭다. 우리가 몰랐던 디바 이효리의 일상, 그러면서도 예능에 잘 어울리는 솔직함과 재치가 담겨 있다. 앞서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솔직하고 꾸밈없는, 또 거침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효리가 돌아왔다.
이효리는 '효리네 민박'과 함께 MBC '무한도전', KBS 2TV '해피투게더3' 등을 통해서 예능 활동을 이어간다. 본격적으로 방송될 '효리네 민박'까지 더해져서 예능퀸 이효리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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