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싹쓸이인가, 삼성의 역습인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 KIA의 경기에서 양팀의 목표는 상반된다. 이틀연속 대승을 거둔 KIA는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리고 있다. 삼성은 당연히 역습의 1승에 도전한다. KIA는 지면 선두를 빼앗길 수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삼성은 페트릭을 선발투수로 내보낸다.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2승7패, 평균자책점 4.91를 기록했다. 평균 6이닝을 소화했고 8번의 퀄리티스타트가 있는데도 2승에 그쳤다. 타선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2실점 호투했다.
KIA는 불운의 팻딘이 등판한다.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4.43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다. 페트릭과 마찬가지로 평균 6이닝을 소화했고 8번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역시 타선과 궁합이 맞지 않았다. 올해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타격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보인다. KIA는 이틀동안 14안타와 20안타를 쏟아내며 11득점-14득점을 올렸다. 김주찬이 2번에서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의 힘이 강해졌다. 6월 팀타율 3할2푼6리로 단연 1위에 올라있다. 1~9번까지 쉽게 건너갈 타자들이 없다.
삼성도 2경기에서 각각 4득점에 그쳤지만 9안타와 10안타를 날렸다. 응집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한번 터지면 무섭다. 이틀동안 1안타로 침묵했던 러프의 반등이 필요하다. 역시 9타수 1안타에 그친 구자욱이 함께 터져야 득점력이 월등히 좋아진다. 팻딘과 두 타자의 대결결과가 변수로 꼽힌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