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생 동갑내기 투수들의 대결이다.
29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지는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시즌 12차전은 1995년생 동갑내기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한화에선 좌완 김범수(22), kt에선 우완 류희운(22)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범수는 올해 1군 8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1군에서 3시즌 통산 28경기 모두 구원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을 냈다.
2군 퓨처스리그에선 꾸준히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올해 10경기 중 9경기를 선발로 나온 김범수는 4승2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는 2경기. 좋은 구위를 갖고 있지만 제구가 아직 들쑥날쑥하다.
한화는 이태양이 거듭된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데 이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팔꿈치 염증이 재발되며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마땅한 대체 선발이 없는 상황, 김범수에게 첫 선발등판 기회가 주어졌다.
이에 맞설 류희운도 김범수와 같은 북일고 출신으로 같은 시기 학교를 다녔다. 김범수가 1년 유급하는 바람에 프로 지명은 류희운이 빨랐다. 지난 2014년 신생팀 kt에 우선 지명되며 계약금 3억2000만원을 받았다.
올 시즌 1군 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 중인 류희운은 지난 22일 수원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 역투.
한화 상대로는 시즌 두 번째 등판이다. 지난 18일 수원 경기에 구원으로 등판, 3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