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5강 진입을 노렸던 넥센이 NC에 '루징 시리즈'를 확정했다. '스윕 패'를 막기 위해 앤디 밴헤켄이 나선다.
밴헤켄은 29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선발등판한다. 넥센은 27일부터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선발투수가 무너지며 속절없이 패했기 때문에 밴헤켄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넥센은 지난주까지 4위 두산과 0.5경기차 6위에 머물렀다. NC와 3연전 결과에 따라 공동 3위까지 도약할 수 있던 상황이다. 선발 로테이션도 신재영-제이크 브리검-밴헤켄으로 괜찮았다. 상대 NC가 에릭 해커-이재학-구창모로 맞서기 때문에 더욱 해볼만 했다.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첫 경기서 신재영이 3⅔이닝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두 번째 경기서도 잘 버티던 브리검이 5회 대거 5실점하는 등 7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루징 시리즈가 확정되었다.
상위권 도약을 꿈꿨던 넥센은 오히려 7위 롯데에 2.5경기 차로 쫓겼다. 3위 SK와는 5경기 차로 벌어졌다. 물론 여전히 4위 LG와는 1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29일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중책을 맡은 밴헤켄은 올 시즌 NC전 첫 등판이다. 통산 NC 상대로는 8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61로 괜찮았다.
NC는 최근 4년간 넥센 상대로 40승18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은 무려 6할9푼. 그 강세를 잇기 위해 구창모가 나선다.
구창모는 올 시즌 15경기서 4승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이다. 최근 네 경기서 21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분위기가 좋다. 그러나 그 1패가 지난 14일 고척 넥센전이라는 점은 불안 요소다. 당시 구창모는 4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한 바 있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