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주간아’ 에이핑크X도니코니, 고정 예능 하나 갑시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29 06: 49

‘주간아이돌’의 에이핑크와 MC도니코니가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신곡 ‘FIVE’로 9개월 만에 컴백한 그룹 에이핑크가 출연했다.
에이핑크는 ‘주간아이돌’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그룹. 이들은 ‘주간아이돌’ 최다 출연자이자, 정형돈이 컴백할 때 그의 곁을 지켜준 의리의 그룹이었으며, 에이핑크의 보미는 ‘주간아이돌’의 보조MC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에 정형돈과 데프콘은 “이젠 우리 식구”라며 에이핑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인연이 깊은 만큼, MC 정형돈과 데프콘, 그리고 에이핑크는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팩트폭격을 할 만큼 두터운 친분(?)을 드러냈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보미의 단발머리에 “어색해”라고 단호박 대답을 하는가 하면, “하영이는 앞니를 새로 끼웠다”고 라미네이트 시술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MC도니코니의 팩트 폭격에도 에이핑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한 술 더 떠, 이들에게 반격을 가하는 에이핑크였다. 은지는 “솔로 콘서트 대박 축하한다”며 콘서트에서 불렀던 ‘야생화’를 요청하는 MC들을 위해 즉석에서 노래 한 소절을 거침없이 뽑아냈다. 초롱은 ‘은둔형 미인’답게 6개월에 한 번씩 외출을 한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핑크는 “2배속 댄스 항상 하고 싶었는데 안 시켜줬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나타냈고, 정형돈은 “만약 2배속 댄스를 세곡 성공시킨다면, 정말 협찬이 아닌 내가 어제 선물로 받은 빙수기계를 주겠다. 에이핑크니까 이렇게 해주는 거다”라며 파격 조건을 걸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숨을 헐떡이면서도 2배속 댄스를 끝까지 해내 결국 정형돈이 약속한 빙수 기계와 즉석 빙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에이핑크 멤버들은 ‘이 코너의 주인공은 너야 너’를 통해 벌칙 당첨자를 뽑는 시간을 가졌다. 이 코너는 ‘주간아이돌’에서 처음 시도되는 코너였고, 에이핑크는 명실상부한 ‘주간아이돌’ 여그룹 실험돌로 인정받아 눈길을 끌었다. 에이핑크도 “우리가 처음이니까 잘해야겠네”라며 의지를 다졌다.
에이핑크는 몸으로 말해 노래 제목을 맞히는 게임, 서로에게 섭섭한 점을 맞히는 게임 등을 하며 깜짝 놀랄 예능감을 뽐냈다. 데프콘과 정형돈이 가세해 에이핑크와 MC도니코니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적 예능을 만들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주간아이돌’과 에이핑크가 서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특집이었다.
에이핑크의 활약상에 MC도니코니도 박수를 보냈다. 남주는 전화 연결된 비투비 이창섭에 이름을 불리지 못해 벌칙 의상에 당첨돼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그야말로 에이핑크와 MC도니코니는 이들만 있어도 하나의 근사한 예능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것만 같은 남다른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주간아이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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