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수트너' 지창욱♥남지현, 눈빛으로 말하는 '맴찢커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9 06: 49

'수트너' 방화살인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다. 부친들의 얽히고설킨 악연으로, 자녀들이 가슴 아픈 이별을 선택했다. 노지욱(지창욱 분)은 은봉희(남지현 분)를 사랑하면서도 그녀를 볼때마다 어릴적 트라우마가 떠올라 힘들어했다. 은봉희는 노지욱이 자신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연인 관계를 끝내려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에서 노지욱은 은봉희 몰래 방계장(장혁진 분)에게 아버지 사건을 조사해달라고 했다. 노지욱의 예상대로 화재사건때문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해자는 은봉희 아버지 은만수라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다음날부터 노지욱은 은봉희를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버지와 가해자로 오해하고 있는 은봉희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됐다. 은봉희가 쇼파에서 잠든 노지욱을 위해 베개를 가지고 왔을 때도 소스라치게 놀랐고, 은봉희가 뽀뽀를 하려고 해도 무의식 중에 놀라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노지욱의 달라진 감정에 마음이 상한 은봉희. 은봉희는 지은혁(최태준 분)이 맡은 방화사건과 관련된 재판에 참석했다가 노지욱이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알게 됐다. 
은봉희는 "수도 없이 보고 또 봤던 기사 속 가족 이야기. 아버지들의 기일 날짜.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은봉희는 노지욱에게 데이트신청을 했다.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애써 눈물을 삼키는 은봉희. 노지욱은 슬픈 분위기를 감지했지만 한마디 말도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같이 사진을 찍고 손을 잡고 걸었다. 겉으로는 즐거운 척, 하지만 속으로는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는 듯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 은봉희는 '단 한순간, 단 한걸음이라도 늦춰보려는 부질없는 노력'이라고 읊조렸다. 
마침내 은봉희가 먼저 노지욱의 손을 놓았다. 은봉희는 "우리 헤어져요"라고 말했다. 
지창욱과 남지현은 이별을 예감한 연인의 감정을 절제되면서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펼쳐냈다. 시청자들은 "눈으로 말하는 두 사람. 연기 최고"라는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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