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롯데의 퀵후크, 2실책 1폭투로 부메랑 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8 23: 38

 롯데가 한 이닝에 실책 2개와 폭투 1개로 와르르 무너졌다. 퀵후크의 결단은 부메랑이 됐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롯데전. 롯데가 2-1로 앞선 6회. 롯데 선발 애디튼은 선두타자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후 강승호에게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잘 막아낸 애디튼을 내리고 박시영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첫 타자 유강남에게 짧은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가 됐다.

손주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김문호가 홈으로 던진 송구는 포수 키를 넘어갔다. 김문호의 실책으로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2-2 동점은 어쩔 수 없었으나, 3루에 또 주자가 생겼다.
2사 1,3루에서 이형종과 승부하다 박시영은 폭투를 저질렀다. 3루 주자는 유유히 득점했다. 상대 실책과 폭투로 LG는 역전 점수를 얻었다. 
3-2 한 점 차로 이닝이 끝날 수 있었으나 또 다른 실책이 참사를 불러왔다. 이형종의 타구는 유격수 왼쪽으로 향했고, 신본기가 잡아서 1루로 던진 공이 원바운드 되면서 1루수 이대호가 잡지 못했다. 유격수 실책. 이대호가 잡아줬어야 했다. 
롯데는 박시영에서 김유영으로 교체했다. 김유영이 이천웅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용택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6-2로 벌어졌다.
실책 2개와 폭투 1개가 LG에게 빅이닝의 빌미를 제공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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