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펜 이상화가 귀중한 구원승을 거뒀다.
이상화는 28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9회말 2사 1·2루 끝내기 위기에서 구원등판, 연장 10회까지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kt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화 개인적으로는 시즌 3승째.
kt는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2사 2루에서 김태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4-4 동점을 허용,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투구수 39개에서 김진욱 감독은 이상화를 투입했다. 2사 1·2루 끝내기 위기에서 김원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kt가 10회초 1점을 올렸고, 5-4 리드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올랐다. 10회말 선두 최진행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가 왔지만, 양성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최재훈을 루킹 삼진, 오선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이상화는 "팀 연패를 끊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위기가 있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비도 오는데 멀리까지 오셔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3루 원정 관중석에는 kt 응원단이 경기 내내 쉴 새 없는 응원전으로 kt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