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12승+20안타 폭발' KIA, 삼성 완파 2연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28 22: 42

KIA가 연승을 달렸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20안타의 폭발력을 앞세워 13-4로 승리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NC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KIA는 1회말 1사후 김주찬이 우중월 3루타를 날렸다. 다음타자 버나디나는 1루 땅볼에 그쳤으나 홈송구가 세이프가 되면서 선제득점을 올렸다. 홈 접전과정에서 심판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볼을 착각한 버나디나가 3루까지 진출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나왔다.  

다음타자 최형우는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버나디나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안치홍 좌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서동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삼성도 물러서지 않았다. 2회초 1사후 이승엽이 시즌 14호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추격했다. 조동찬 중전안타와 2사후 강한울과 이지영이 연속 안타를 날려 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선발 김대우가 2회도 흔들리며 실점했다. 
KIA는 1사후 이명기 우전안타와 김주찬 중월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버나디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최형우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5점째를 뽑았다. 삼성의 3회초를 마치고 갑자기 폭우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다. 
1시간만에 속개됐고 KIA 방망이는 더 뜨거웠다. 3회말 2사후 김민식이 시즌 3호 우월솔로포를 가동했다. 4회는 1사후 1,3루에서 안치홍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에서 1사1루에서 최형우의 중전안타, 안치홍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서동욱이 중월 3점포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KIA 선발 헥터는 7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째이자 선발 13연승을 달렸다. 8회부터 박경태(1실점)와 한승혁이 나와 2이닝을 막았다. 김주찬은 5안타, 최형우가 4안타를 터트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이틀연속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선발 김대우는 2이닝동안 7안타를 맞고 5실점으로 부진했다. 백정현이 4이닝 3실점했고 김동호가 7회등판해 4실점으로 부진했다. 10안타를 날렸지만 응집력이 따라주지 못했다. /sunny@osen.co.kr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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