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고지' 켈리, "3년 차, 상대 잘 알게 된 것이 도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8 22: 15

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30)가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타자들이 총 3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켈리는 무실점으로 두산 타자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비율은 70%에 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h까지 나왔다. 이와 더불어 체인지업(26개), 커터(23개), 커브(20개)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경기를 마친 뒤 켈리는 "두산 좌타자들 중 강타자가 많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것이 주효했다.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KBO 3년 차여서 상대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 우리 팀 역시 지난해 보다 더 좋아졌고, 운도 따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9연승은 기분 좋지만, 그 기간에 팀이 계속 이겼다는 게 더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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