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메릴 켈리(30)가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7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5경기 연속 승리를 쌓아온 켈리는 이날 역시 타자들이 2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이어 류지혁에게 안타를 내준 뒤 에반스를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커브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후 김재환의 2루타로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오재일을 삼진으로 막아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허경민을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국해성의 직선타와 이 과정에서 미처 귀루하지 못한 박건우를 동시에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3회초 박세혁을 땅볼로 잡은 켈리는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류지혁을 뜬공 처리한 뒤 에반스를 삼진으로 잡았다.
4회초 김재환과 오재일을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박건와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국해성을 삼진으로 막았다.
5회초 박세혁과 최주환을 삼진과 땅볼로 처리했다.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에반스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세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초 김재환을 우익수 한동민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 시킨 켈리는 오재일과 박건우를 범타로 처리했다.
7회초 허경민과 국해성을 모두 삼진으로 잡은 뒤 박세혁을 땅볼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100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켈리는 3-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