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함덕주(22)가 호투를 펼쳤지만 득점 지원 불발에 아쉬움을 삼켰다.
함덕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7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5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강판을 당했던 함덕주는 이날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면서 SK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회초 나주환과 로맥을 직구 두 개로 뜬공 처리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운 함덕주는 최정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동엽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한동민을 상대로 첫 삼진을 이끌어낸 함덕주는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강민과 이재원을 잇따라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3회초 김성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았다. 이어 나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4회초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김동엽과 한동민의 안타 뒤 정의윤의 적시타로 첫 실점을 한 함덕주는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재원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두 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김성현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뒤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로맥까지 삼구삼진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초 최정-김동엽-한동민을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선두타자 정읜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강민의 투수 직선타와 함께 미처 귀루하지 못한 정의윤까지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한 번에 올렸다. 이후 이재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초 김성현을 뜬공으로 잡은 함덕주는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로맥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동엽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함덕주는 8회 첫 타자 한동민을 범타로 처리했고, 총 투구수 108개를 기록한 가운데 0-2로 지고 있던 8회초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