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군 대행, "이충호 데뷔전, 씩씩하게 잘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8 17: 53

한화 이상군 감독대행이 젊은 투수들의 호투에 반색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28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충호는 만족스러웠다. 처음 올라와 상대팀 1~2번을 상대로 그 정도 던진 것은 잘한 것이다. 원래 3타자만 상대하도록 정해놓고 올렸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27일 kt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선발 김재영이 5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둔 가운데 이날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등록된 좌완 이충호가 6회 4-1 리드 상황에서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데뷔전을 이기는 상황에 투입된 것이다. 

이상군 대행은 "처음 볼 2개를 준 이후부터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제구가 안 좋은 부분이 있었지만 아주 씩씩하게 던졌다. 선발 김재영의 투구수가 많아졌고, 권혁을 바로 올리기엔 다소 일러서 이충호를 올렸는데 잘 던져줬다"고 설명했다. 
선발 김재영이 새롭게 장착한 커브에 대해서도 이 대행은 "나도 그건 기사를 보고 알았다. 사실 1회에는 조금 좋지 않았는데 송창식에게 커브를 배웠다고 하더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그런 부분을 해주는 것이 보기 좋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kt에 유독 강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이 대행은 "힘이 들어갔는지 어제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같은 외국인 투수라 정면승부를 했겠지만, kt 국내 투수들은 아마 지난번 수원 시리즈를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좋은 공을 주기 쉽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왼 손목 골절상으로 재활 중인 이용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대행은 "선수 본인은 전반기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활 진행 과정을 봐야 한다. 괜찮아지면 퓨처스에서 경기 뛰고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할 것이다"고 알렸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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