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13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헥터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헥터는 14경기에서 97⅔이닝을 던지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1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12회 성공했다. 헥터는 작년 10월 2일 광주 kt전에서 승리를 시작으로 선발 12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다면 타이거즈 역사를 새로 쓴다. 전신인 해태 시절을 포함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의 최고 기록은 조계현의 12연승이다. 1996년 5월 16일 광주 OB전부터 1996년 8월 11일 광주 롯데전까지 12연승을 기록했다. 역대 선발 최다 연승은 정민태(당시 현대)의 21연승이다.
변수는 몸이다. 앞선 두산과의 경기에서 5이닝동안 `13안타를 맞았다. 김기태 감독은 몸에 무리를 했다는 판단아래 6일을 쉬도록 배려했다. 삼성의 강한 타선을 상대한다. 그러나 헥터도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4이닝동안 단 1점만 내줄 정도로 강했다.
삼성은 김대우를 선발로 내세운다. 올해 14경기에 출전해 2승3패 평균자책점 9.32을 기록하고 있다. 백정현 대신 선발투수로 존재감을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27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kt 피어밴드, LG 차우찬과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승리를 따낸 것이다. 상대 에이스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투구를 했다. 이번에는 난적 헥터와 대결을 벌이지만 좋은 기운을 유지한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다. 적어도 5이닝 혹은 6이닝을 버티며 3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