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CMB와 공동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케이블TV와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이번 MOU가 전국 규모 방송서비스인 IPTV와 지역 단위 방송서비스인 케이블TV의 협업인 만큼 정부에서 추진 중인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CMB는 서울 및 대전, 대구,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약 160만 가입자에게 방송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료방송 사업자는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IPTV와 지역 대상 케이블TV는 서비스 지역이 달라 공동 광고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KT는 이 같은 문제를 자체 개발한 ‘타기팅 채널광고 시스템(VACAS, 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으로 해결했다. VACAS는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만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로 구분해 송출해주는 기술이다.
KT와 CMB는 케이블TV의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tv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지역광고 통합상품’을 출시한다. 양사는 KT의 디지털기반의 정밀한 VACAS와 CMB의 지역광고사업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광고 통합상품은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쉽게 방송광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임헌문 MASS총괄 사장(오른쪽)과 CMB 김태율 대표이사가 협약서를 들고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KT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