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박재정 "제2의 윤종신? 가슴 벅찬 사명감…감사할 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8 09: 57

가수 박재정이 신곡 '시력'을 발표한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규현과의 듀엣곡 '두 사람', 월간윤종신 참여곡 '여권' 등을 발표했으나 자신의 이름만을 걸고 내놓는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박재정은 '발라더'라는 길을 가기 위해 꾸준한 노력 기울였다. 윤종신은 그런 그를 일컬어 "정통 발라드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젊은 아티스트"라 평했고, 일각에서는 박재정을 일컬어 '윤종신 표 발라드의 적임자'라고도 말했다. 
그렇다면 박재정은 과연 이같은 수식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박재정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발라드의 적임자'라는 말은 곧 '제2의 윤종신'이라는 말 아니냐. 나의 스승이자 롤모델, 사부인 분에 비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이라 입을 열었다. 

그러나 '제2의 윤종신'에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박재정은 "윤종신에게 배우는 음악을 통해 언젠가는 나만의 유일한 음악색을 만들고 싶다. 나를 그려내고, 그걸 제대로 표현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신곡 '시력'은 정석원이 작곡하고 윤종신이 가사를 쓴, '박재정 맞춤곡'이다. 정석원은 박재정이 원하는 곡 스타일을 연구해 정통 발라드에 가까운 멜로디를 썼고, 윤종신은 박재정이 원하던 '비유가 들어간 문학적 가사'를 적극 수용해 아름다운 가사를 적어냈다. '시력'의 첫 데모곡이 만들어진 지 2년여 만이다. 
Mnet '슈퍼스타K5' 시절부터 공공연히 자신의 우상을 윤종신이라 일컬어온 박재정이다. 그런 그가 윤종신이 직접 작사한 곡을 부르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그는 "가슴 벅찬 수준을 넘어섰다"고 입을 연 뒤 "'행복해! 다 이뤘다!'라는 생각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내가 여기서 뭘 더 해야 하는지, 사명감과 진지함이 커질 정도다. 음악을 더 잘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속내를 밝혔다. 
꾸준히 작사, 작곡 공부를 하는 것도, 또 예능에서 시청자에 재미를 주는 것도 모두 대중에게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하나의 방도라고. 자신을 '태생적으로 진지한 사람'이라 밝힌 박재정은 "좋은 음악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또 그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 강조했다. 
각종 예능에서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준 박재정이지만, 실제 그의 모습은 맑고 진지했다. 예능 속 모습과는 자못 다르다는 말에 "예능에 출연하면 재미를 드리고 웃음을 드려야 한다. 그 책임감을 가지고 예능에 임하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설령 예능 이미지가 자신의 발목을 잡더라도, 그는 일단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음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발라더 박재정'을 꿈꾼다고 밝힌 박재정은 인터뷰 말미 "'시력'을 통해 앞으로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더 알려드리고 싶다. 꾸준히 정통 발라드를 하겠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재정은 29일 오후 6시 신곡 '시력'을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한다. 과연 그가 '시력'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새로운 발라더로 이름 올릴 수 있을까. /jeewonjeong@osen.co.kr
[사진] 미스틱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