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종영②] 여진구X김강우, 그리고 공승연의 인생 연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28 06: 49

SF 드라마 '써클'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종영했다. 특히 주연 배우 여진구, 김강우, 공승연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 마지막회에서는 '파트1: 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 멋진 신세계'가 드디어 '하나의 세계'로 합쳐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준혁(김강우 분)은 김우진(여진구 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클론 김우진을 자신의 동생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한정연(공승연 분)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휴먼비 회장인 박동건(한상진 분)을 무찌르기 위한 계획을 세웠고, 윤학주(남명렬 분) 시장의 기억 영상을 확보해 그의 실체를 스마트지구 사람들에게 폭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박동건은 김우진을 인질로 삼아 도망치려고 했고, 이때 마침 한정연과 김준혁이 등장해 박동건 일파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특히 박동건은 김우진을 도구 취급하며 죽이려고해 분노를 유발했다.
결국 김우진은 "난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을 했을 뿐이야"라고 외치는 박동건에게 "그럼 나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겠어"라며 큐브를 던졌고, 이를 잡으려던 박동건은 큐브와 함께 떨어져 죽고 말았다.
이후 휴먼비는 해체됐고, 세 세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지구에 별이가 왔을 때와 유사한 현상이 다시 일어났고, 이를 뉴스로 접한 한정연은 눈 색깔이 돌변해 다음 시즌을 기대케 만들었다.
그동안 각각 파트1와 파트2의 스토리를 이끌며 '써클'의 반전 재미를 배가시킨 여진구와 김강우. 이들은 다소 허무맹랑해 보일 수 있는 SF 장르의 구멍을 연기력으로 메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호연을 펼친 이는 공승연도 마찬가지. 파트1과 파트2, 그리고 첫 외계인의 등장 등 '써클'의 모든 시대를 넘나들며 활약한 그는 이전보다 한층 다채로워진 연기력을 자랑하며 주연급 여배우로 급부상한 모습이다. 
이에 이번 작품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세 배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만약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이멤버 리멤버'로 다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써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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