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파수꾼' 최무성+박솔로몬, 징글징글한 악인 父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8 06: 49

[OSEN=조경이기자] '파수꾼'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윤승로(최무성 분)는 과거의 잘못을 덮기 위해 더 지독한 일들을 벌였고, 아들 윤시완(박솔로몬 분)은 조수지(이시영 분) 딸의 다음 타깃을 정해서 주도면밀하게 접근했다.  
27일 방송된 MBC '파수꾼'에서 공경수(키 분)와 조수지는 남병재(정석용 분) 형사의 뒤를 쫓았고 사체를 강에 버리려는 그를 잡아 경찰에 넘겼다. 
장도한은 윤승로에게 "형사가 살인을 저질렀어요. 언론에서 어마어마하게 떠들어댈 것입니다. 그 와중에 무리하게 손을 내서 탈이라도 나면 그 뒷일은 감당안되실겁니다. 이제 며칠 후면 청문회도 시작하는데. 어쩌나 우리 검사장님"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윤승로는 "너 맞구나. 신분을 감추고 계획적으로 나한테 접근했어"라고 분노했다. 이에 장도한은 "네 제가 이신혁씨 아들입니다"라고 정체를 밝혔다. 
장도한은 이순애(김선영 분) 팀장에게 남병재 형사의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윤승로는 이신혁간첩사건 당시 판결을 맡았던 법관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이신혁간첩사건 때 증인으로 섰던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일이 드러나면 간첩사건이 조작이었다는 것과 당시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질 것이라고 했다. 
전직 대법관은 "그 판결은 실수였다"고 인정했지만 윤승로는 그의 아들을 들먹이며 협박했다. 전직 대법관의 아들은 바로 김은중(김태훈 분) 검사였다. 
윤승로의 사주를 받은 김은중의 아버지는 남병재를 찾아가서 "조력을 받고 싶다면 그에 합당한 태도를 보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남병재는 윤승로와 통화한 휴대폰 녹음기록의 비밀번호를 넘겼다.  
윤승로는 청문회를 앞두고 살길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우선은 남병재에게 그의 아내가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며 가족을 이용해 협박했다. 남병재는 "그양반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변호사는 "가족들을 위해 잘 생각하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남병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한 장도한의 이간질로 사이가 벌어졌던 오광호(김상호 분)와도 접촉했다. 오광호가 청문회 증인으로 나오면 곤란한 상황. 윤승로는 "장도한에게 당했다. 우리가 서로 찌른 건 없었던 걸로 하자. 보상해 주겠다"고 회유했다. 하지만 이를 예상한 장도한이 오광호를 먼저 만나서 남병재가 윤승로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알렸다. 
윤승로는 청문회 당일 장도한을 묶어두기 위해 공문서 위조 등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장도한은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윤승로의 아들인 살인자 윤시완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았다. 조수지는 윤시완이 왕따이자 이순애(김선영 분) 형사의 딸인 진세원(이지원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세원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지만 진세원은 믿지 않았다. 이후 조수지는 윤시완의 방으로 잠입했고 자신의 딸이 죽는 모습이 그려진 윤시완의 스케치북을 발견했다. 
진세원은 윤시완에게 "네가 윤아를 죽였냐"고 물었다. 이에 윤시완은 아니라며 어른들에게는 친구인 것은 비밀로하자고 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학원으로 가는 모습을 조수지가 지켜봤다. 
윤시완은 진세원과 걸으면서도 속으로 "지금도 보고 있지? 하지만 그때처럼 너는 아무것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라고 읊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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