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신서유기4' 안재현, "여보야!"라고 불렀다 (ft. 꽃남)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28 06: 49

안재현, 사랑꾼의 매력이 또 터졌다. 
27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4'에서는 안재현이 구혜선을 향해 '아내바보'의 면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팀, 비가수팀으로 나눠 저녁 식사를 걸고 '요절복통 음악퀴즈쇼'를 진행했다. 흐르는 음악의 첫 소절만 듣고, 가수와 노래의 제목을 맞추거나, 그 음악이 사용된 드라마 이름을 맞추는 형식이었다. 

은지원, 슈퍼주니어 규현, 위너 송민호의 가수팀과 강호동, 이수근, 안재현의 비가수팀으로 경쟁을 펼친 멤버들은 요지경 오답 퍼레이드로 웃음을 자아냈다. 음악퀴즈의 절대 강자는 이수근이었다. 이수근은 90년대를 풍미한 인기 가요부터 드라마에 삽입된 OST까지, 첫 소절만 들으면 자판기처럼 정답이 나오는 주크박스같은 실력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안재현의 허당미는 이날도 빠지지 않았다. 퀴즈를 맞히면 원하는 간식을 먹고, 틀리면 레몬 2조각을 먹는 나영석PD의 '10분 매점'에서 의외의 스마트함을 뽐내며 퀴즈를 맞히는데 성공했던 안재현은 음악퀴즈에서 여지없이 허당미를 뽐냈다. 안재현은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들으며 '나는 그런 여자가 좋더라'라고 엉뚱한 정답을 얘기하는 등 폭발하는 허당미로 '신서유기'의 웃음을 책임졌다. 
그러나 하이라이트는 음악퀴즈 5라운드였다. 5라운드에서는 나영석 PD가 강력히 추천한 저녁 메뉴인 석화 마늘구이를 걸고 한바탕 대결이 펼쳐졌다. 드라마 OST를 주제로 한 5라운드 대결에서는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멤버들을 흥분시켰다. 다름 아닌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제곡이었다. 
'꽃보다 남자' OST를 들은 안재현은 멜로디를 인식하자마자 곧바로 흥분 상태로 "여보야!"를 외쳤다. '꽃보다 남자'는 안재현의 부인 구혜선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였던 것. 마치 구혜선이라는 암호가 입력되는 동시에 "여보야!"가 튀어나오게 설정된 기계처럼 안재현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OST를 들은 안재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좀처럼 자리에 앉지 못했다. 흥분한 안재현의 모습에 멤버들은 폭소를 금치 못했다. 
강호동은 안재현의 반응에 힘입어 정답 맞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강호동의 입에서 나온 것은 '꽃보다 남자'가 아닌 '꽃보다 청춘'이었다. 안재현은 절망했고, 정답을 거저 얻은 것이나 다름 없는 가수팀은 신이 났다. 가수팀은 당당히 '꽃보다 남자'를 외치며 석화 마늘구이를 획득했다. 
특히 이날 안재현은 '예비 딸바보'의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녹화 당일이었던 어버이날을 맞아 규현, 송민호와 얘기를 나누던 중, 이들의 주제는 딸을 낳는 이야기까지 흐르게 됐다. 규현은 "딸을 낳으면 늘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고, 유부남인 안재현은 "딸 낳으면 어떤 멋있는 남자도 별로일 것 같다"고 벌써부터 태어나지도 않은 딸의 남자를 경계했다. 
안재현이 '사랑꾼'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신서유기'를 통해 안재현의 사랑꾼 면모를 일찌감치 알아본 나영석 PD는 '신혼일기'를 통해 안재현의 사랑꾼 면모를 대한민국 전역에 알렸다. 이제는 딸 바보가 남은 것일까. '1가구 1안재현'이 시급한 사랑꾼에서 예비 딸바보까지 예고한 안재현의 성장이 반갑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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