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종영①] 작가님, '써클' 시즌2 가나요?(feat. 공승연 눈빛)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8 06: 49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써클' 종영, 시청자들은 열린 결말에 시즌2를 기대하고 있다.   
27일 마지막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멋진 신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하나의 세계'가 그려졌다.
김준혁(김강우 분)은 김우진(여진구 분)의 클론을 동생으로 인정했다. "갔다 온다는 게 박동건 만나러 간 거였어? 내 수술이랑 아빠 연구자료 교환하러 가는 거였어? 그게 무서웠던 거냐고. 미안해. 그때 널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리며 김우진 클론을 끌어안았다.  

그리고 "우진이 기억을 갖고 있으니까 누가 뭐래도 이 애는 김우진이야"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한정연이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김준혁은 박동건(한상진 분)의 악행을 폭로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김우진을 일부러 박동건에게 잡히게 했다. 그 사이 윤학주 시장의 기억영상을 확보하겠다는 것. 
하지만 박동건이 이 계획을 눈치챘다. 김우진에게 "너 일부러 잡혔구나. 윤시장 기억영상 확보하려면 너가 들어왔어야해. 그 사이 날 잡을 증거를 찾는다? 어떡하나. 내가 다 알아버렸네"라고 전했다. 박동건은 김우진의 기억영상을 통해 김준혁의 작전을 확인했다. 
하지만 김우진의 기억 속 장소에는 김준혁과 한정연(공승연 분)이 없었다. 김우진은 "기억만 돌려보면 다 보인다고? 아니, 기억은 볼 수 있어도 추억은 못 봐"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우진이 김준혁에게 어린시절 둘만의 추억이었던 모스부호로 대화를 했고 자신을 속이라고 전했다. 김준혁은 박동건이 기억을 확인할 것을 알고 거짓 정보를 말했다. 
그리고 김준혁과 한정연은 휴먼비 관제실로 잠입해 윤학주 시장의 기억영상을 확보, 스마트지구 사람들에게 박동건의 실체를 폭로했다.  
박동건은 김우진을 데리고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한정연과 김준혁이 들아닥쳤다. 몸싸움 끝에 박동건의 큐브는 김우진의 손으로 가게 됐다. 
박동건은 "내가 뭐?!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정의, 책임 그딴 게 뭐가 중요해. 행복하고 싶다잖아. 행복해지기만 하면 된다잖아. 내가 그거 이뤄주는거야. 해달라는대로 해줬다고. 난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야"라고 소리쳤다. 
김우진은 "그럼 나도,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할게"라며 큐브를 던졌다. 박동건은 다리에 총상을 입었음에도 "안돼!"라며 큐브를 쫓다가 옥상 아래로 떨어졌다. 박동건은 추락해서 처참하게 죽었다. 
휴먼비는 해체됐다. 윤학주 시장은 인위적인 방법 없이 혼란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했다. 사람들은 기억 모두를 되찾게 됐다. 
김준혁, 김우진, 한정연 세 사람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김준혁과 박민영(김민경 분)의 러브라인이 생겼고, 김우진과 한정연은 서로의 곁에 있으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한정연은 "별이 하트 우진이라고 썼잖아. 너 나 그때부터 좋아했냐"라며 장난을 쳤다. 
이때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는 뉴스 속보가 나왔다. 이는 한정연이 별이로 나타났을 때와 유사한 현상이었다. 한정연은 "그때의 감정, 기억이 느껴져"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본 빛덩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라며 얼굴이 클로우즈업 됐다. 눈빛이 바뀐 한정연. 그의 정체에 의문을 남기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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