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1위 최정이 초반 화끈한 대포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6차전 맞대결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정은 67경기에서 26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2위 한동민(SK, 22개)에 4개 앞선 홈런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홈런 6개로 그 페이스가 더욱 가파랐다. 그리고 최정은 올 시즌 자신의 27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초반 기선제압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1회와 2회 SK 타자들은 니퍼트의 힘있는 직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초 정진기와 나주환을 삼진으로 물러났고, 최정 역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2회초 한동민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로맥, 정의윤, 박정권이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3회초 1사 후 김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진기가 팀의 첫 안타를 뽑아냈다. 나주환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니퍼트의 2구째 직구(150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25일 kt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포.
3회말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SK는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최정의 홈런을 결승 홈런이 됐고, SK는 5연승 질주를 달렸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