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이 내야수 황재균(30)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김진욱 감독은 27일 청주구장에서 치러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황재균 소식과 관련 "어느 감독이든 다 탐을 내는 선수다. 특히 지금 상황에서 우리 팀에 온다면 파괴력이 클 것이다. 매력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 황재균은 내달 2일자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건을 갖고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황재균이 남은 기간 메이저리그에 승격되지 않을 경우 옵트 아웃으로 FA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 팀들도 황재균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kt는 지난겨울 FA 황재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외인선수 故 앤디 마르테와 재계약을 포기하며 3루수 자리가 비었던 kt는 심우준·오태곤·정현·김연훈 등을 3루수로 번갈아 썼지만, 공수에서 무게감이 크게 떨어진다. 황재균이 돌아올 경우 kt도 경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kt는 지난 주말 SK와 문학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최근 24경기에서 4승20패 극도의 부진.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지만 어느새 10위까지 추락했다. 승률은 3할5푼6리. 9위 삼성과 격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지금 흐름이라면 분위기 반등이 쉽지 않다. 마땅한 주전 3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가세한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이날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에 대해 "지난달 장 꼬임 증세가 있었지만 지금은 몸 상태가 아무 문제없다. (규모가 작은) 청주구장이지만 피어밴드 정도 되는 선수라면 따로 주문할 필요가 없다"며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베이스 러닝이나 외야 수비 능력이 좋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우리 선수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