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②] 열애부터 살해협박까지…가요계, 바람잘날 없었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6.28 08: 59

2017년 상반기 가요계도 바람 잘 날 없었다. 대마초, 음주운전, 살해협박 등 듣는 것만으로도 소름 돋는 일들 빈번했고, 법적 공방도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다. 누군가는 결혼을 알리고 새 사랑을 시작했으며, 공개 열애 중인 커플은 이별을 맞았다. 정신 없었던 2017년 상반기 가요계 핫이슈들을 정리해본다. 
◆사랑·결별, 그리고 결혼
가요계 역시 꾸준히 열애와 결별 소식이 흘러나왔다. 아이돌 대표 커플이던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은 지난해 4월 교제 사실을 밝힌지 1년 2개월만인 지난 1일 결별을 인정했다. 원더걸스 출신 예은과 2AM 정진운 역시 지난해 열애를 인정했으나 지난 4월 결별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FT아일랜드 최종훈과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는 지난 14일 석달째 교제 중인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아이돌과 운동선수의 조합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들은 소속사를 통해 쿨하게 열애를 인정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JYJ 박유천은 지난 4월 남양유업 창업주인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열애 소식을 알렸다. 이후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정확한 결혼식 날짜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대마초부터 살해협박까지…다사다난 아이돌
빅뱅 탑은 의경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용산구 자택에서 3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 1일 불구속 기속됐다. 이후 그는 약물 과다복용으로 이대목동병원에 긴급 이송, 현재 타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9일 대마초 흡연 관련 첫 공판을 진행한다. 
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연인 주지훈의 지인 A씨가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곧장 내사에 착수해 가인을 참고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남녀공학 출신 차주혁 역시 마약을 투약하고 음주운전을 일으킨 혐의로 지난 22일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김현중은 지난 3월 송파구 방이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기소당했다. 이후 그는 5월 검찰로부터 20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다. 현재 자숙 중이다. 래퍼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여자친구의 얼굴을 때린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은 상황이다. 
에이핑크는 지난 14일 살해 협박 전화를 받고 무서움에 떨어야 했다. 에이핑크의 팬이라 주장한 A씨는 14일 강남경찰서로 살해 협박 전화를 걸었고, 경찰은 에이핑크의 소속사 및 연습실에 경찰을 파견하며 만에 하나 있을 사고를 예방했다. 에이핑크는 이후 26일 예정대로 컴백해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 보이콧부터 USB 논란까지…끝나지 않은 이슈
'팬 위에 가수 있다'는 말은 어느덧 옛말이 됐다. '내 가수' 일지라도 그의 행동에 불만을 가지고 보이콧을 제기하는 일명 '팬 보이콧 논란'은 올 한 해 핫이슈였다. 문희준은 아내 크레용팝 소율과의 혼전임신 여부에 거짓으로 답했고, 과거 팬들을 대했던 태도 등이 뒤늦게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 팬들은 지지철회 성명서를 냈고, 결국 문희준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슈퍼주니어 성민 역시 김사은과 결혼할 당시 팬들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아 일부 팬들의 반감을 샀다. 이에 팬들은 올 하반기 예정된 슈퍼주니어의 컴백에 성민의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파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빅뱅 지드래곤은 4년만의 솔로 신보 '권지용'의 USB 앨범이 '음반'으로 인정되지 않으면서 가요계에 큰 화두를 던졌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과 가온차트 측은 지드래곤의 USB 앨범에 음원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음반으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USB 앨범을 놓고 발생한 이번 논쟁은 이는 곧 음반 산업의 변화 물결 첫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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