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차우찬-송승준, 누가 분위기 살릴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7 11: 54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하는 LG와 하위권으로 밀리고 있는 롯데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다. LG는 6위 넥센에 반 경기 앞선 5위. 4위 두산에는 승차없이 유지하고 있다. 롯데는 5할 승률에서 -6으로 멀어지며 중위권보다는 8~9위와 거리가 더 가까워졌다.
차우찬(LG)과 송승준(롯데)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차우찬은 올 시즌 6승5패 평균자책점 3.16이다.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없는 편이다.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5.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5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가장 많은 자책점을 허용한 경기였다.
지난해보다 기복이 덜하고, 커브와 포크 등 변화구 제구력이 더 좋아졌다. 장타만 조심한다면 퀄리티 스타트는 무난하게 막아낼 수 있다. 올 시즌 롯데전에 1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1.29을 기록했다. 7이닝 1실점 호투. 

송승준은 롯데 선발 로테이션에 단비 같은 존재다.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좋은 구위로 선발 자리를 되찾았다. 올 시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6월에는 체력 관리를 위해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등판 조정을 했다. 지난 21일 kt 상대로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박세웅이 분전하는 선발진에서 아주 위력적이진 않으나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LG 상대로는 중간 계투로 2경기 2이닝 2실점 기록이 있다. 선발은 올해 첫 대결이다.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전준우, 강민호 등의 장타를 터뜨리고 있다. 다시 좋은 타격감을 찾아가는 이대호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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