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애플이 독일의 안구 추적 기술 업체를 인수했다.
26일(현지시각) IT 전문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애플은 안구 추적 안경을 만드는 독일 기업 센소모터릭 인스트러먼트(SMI, SensoMotoric Instruments)를 최근 인수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SMI는 모바일에서 안구 추적 뿐 아니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차량 내 시스템, 임상 연구, 인지 훈련, 언어학, 신경 과학, 신체 훈련 및 생체 역학 등 안구 추적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SMI 인수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11에 탑재될 AR 기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5일 열린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에서 증강현실 개발도구인 증강현실키트(ARkit)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SMI 인수로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디지털 안경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수시로 소규모 기술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사진] SMI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