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비정상회담' 스티븐연, 송강호와 영화 속 투샷 기대해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7 06: 49

'비정상회담' 스티븐연이 배우 송강호에 대한 무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미드 '워킹데드' 글렌 역으로 여심을 흔들고, 영화 '옥자'로 칸에 입성한 글로벌 스타 스티븐연이 출연했다. 동양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티븐연은 '말이 안 통해도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를 안건으로 내놓았다. 
스티븐연은 "언어라는 건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잘못된 것에 집중하고 간단하고 의미있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사랑같은 감정은 언어를 통하지 않고도 느낄 수 있다. 복잡한 감정들도 언어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MC 성시경이 '옥자'를 언급하며 사람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하고 싶다면 이라고 묻자 "저는 강아지 두마리가 있다. 제가 때때로 화가 날 때 집에서 소리를 지르면 강아지가 저에게 와서 무릎에 손을 올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티븐연은 봉준호 감독과 작업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스티븐연은 "저는 감독님이 디테일한 것은 너무 좋다. 봉준호 감독님은 최고의 감독이다. 감독님이 누군가를 캐스팅했다면 미리 생각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색이 어떤지. 영화에서 어떻게 쓰일지까지도"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디테일을 신경쓴다면 그것은 관객들에게 최고의 장면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전화연결이 됐다. 봉 감독은 "뛰어난 배우라 캐스팅했다. 거기에 덧붙여 한국어, 영어를 다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연상엽 선수는 귀엽고 섹시하다. 눈빛이 되게 섹시하다. 남자인 제가 봐도 설렌다"고.
스티븐 연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건 어떠냐"는 질문에 "너무 좋다"며 "한국에 실력 있는 사람이 정말 많다"라고 극찬했다. 좋아하는 감독으로는 나홍진, 박찬욱, 이창동, 김지운 감독 등을 꼽았다.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송강호였다. 스티븐연은 "송강호는 정말 멋진 배우"라며 "정말 좋지만 같이 연기하기는 싫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두렵다. 함께 하면 제가 너무 못할까봐.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밀양'이다. 송강호씨의 연기는 기가 막힌다"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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